
서울 용산의 랜드마크이자 주말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국립중앙박물관은 항상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최근 대규모 기획 전시와 각종 공연이 이어지면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2025년 9월 말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요금이 2005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인상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무려 80% 가까이 오른 주차비 때문에 모르고 방문했다가 당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량을 이용해 박물관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변경된 주차 요금 체계와 할인 정보, 그리고 만차 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주차장 정보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주말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확인하시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1.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 위치 및 진입 시 주의사항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은 박물관 건물 지하와 옥외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을 검색하고 오시면 되는데 진입로에서부터 혼잡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차장은 옥내 주차장과 옥외 주차장으로 나뉘며 총 주차 가능 대수는 약 800여 대 수준입니다. 박물관 규모에 비해 주차 면수가 넉넉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주말 오후에는 진입 대기만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주차장 진입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차선 선택입니다. 주말에는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차량 줄이 대로변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이때 우측 차선을 타고 얌체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과 정직하게 기다리는 차량이 뒤엉켜 접촉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안전하게 진입하기 위해서는 미리 하위 차선으로 붙어서 천천히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주차장 내부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 관람 시간 동안 충전이 가능하지만 자리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전기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충전 구역이 만차일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인근 충전소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차장 내부가 꽤 넓고 복잡하므로 주차 후에는 기둥 번호를 반드시 사진으로 찍어두어야 나중에 차를 찾을 때 헤매지 않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박물관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통로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잘 갖춰져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옥내 주차장이 금방 만차가 되니 날씨에 따라 도착 시간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보통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으나 11시가 넘어가면 주차 전쟁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2025년 인상된 주차 요금 체계 완벽 분석
가장 중요한 주차 요금 정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25년 9월 30일을 기점으로 주차 요금이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기본 2시간에 2,0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요금이었지만 이제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조정되었습니다. 바뀐 요금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정산소에서 당황할 수 있으니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표]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요금표 (2025년 기준)
| 구분 | 기본 | 30분 초과요금 | 1일최대(06:00~23:00) |
| 승용차(15인승 이하) | 900원 | 매 10분당 300원 | 18,000원 |
| 중/대형차(16인승 이상) | 1,800원 | 매 10분당 600원 | 36,000원 |
| 공무방문 시 박물관 자원봉사자 유물기증자 박물관회 기부회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박물관 직원 및 상주기관 임직원 세미나, 교육생 |
주차요금 면제 | ||
| 국가유공자의 가족 경차(1,000cc이하) 환경 친화적 차동차 박물관 시설 대관 단체 다자녀 가족 중 세 자녀 이상 |
정산금액의 50% 할인 | ||
| 다자녀 가족 중 두 자녀 임산부 |
정산금액의 30% 할인 | ||
| 박물관회 특별․일반․후원 회원 극장용 공연관람 시 |
3,600원 | ||
과거에는 2시간을 주차해도 2,000원이었으나 이제는 계산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승용차로 2시간을 주차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 30분은 900원이고 나머지 90분(1시간 30분)에 대해서는 10분당 300원이 부과됩니다. 즉 90분 나누기 10분 하면 9구간이 나오고 9 곱하기 300원은 2,700원이 됩니다. 기본료 900원과 합치면 2시간 주차 시 3,600원을 내야 합니다.
1일 최대 요금도 기존 10,000원에서 18,000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하루 종일 박물관에 머물며 전시를 보고 공원을 산책할 계획이라면 18,000원을 주차비로 지출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서울 도심 한복판인 용산의 다른 민영 주차장 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편은 아니지만 예전의 '혜자스러운' 가격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체감 인상폭이 상당히 큽니다.
입차 후 20분 이내에 출차할 경우에는 요금이 면제됩니다. 단순히 일행을 내려주거나 짐을 전달하기 위해 잠시 들어왔다면 20분 안에 나가시면 무료입니다. 요금 정산은 출차 시 무인 정산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사전 정산기는 주차장 엘리베이터 홀이나 로비 근처에 설치되어 있으며 차량 번호를 입력하고 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사전 정산 후에는 20분 이내에 출차해야 추가 요금이 붙지 않습니다. 현금 결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 주차 요금 할인 대상 및 적용 방법


요금이 올랐지만 다양한 할인 혜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꼼꼼하게 챙겨서 주차비를 아끼는 것이 현명합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관련 증빙 서류나 스티커, 카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하며 사전 정산기에서 호출 버튼을 눌러 직원과 통화하거나 출구 정산소에서 증빙을 제시해야 합니다.
[표] 주차 요금 감면 및 할인 대상
| 할인율 | 대상 차량 및 조건 |
| 100% (면제) | 관용 차량, 언론 취재 차량, 유물 기증자 차량 |
| 50% 할인 | 경차 (1000cc 미만), 저공해 자동차 (1, 2, 3종),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 (2자녀 이상, 다둥이 카드 소지) |
| 극장 '용' 관람객 | 공연 관람 티켓 소지 시 기본 요금 할인 적용 (단, 전액 무료 아님) |
가장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역시 '저공해 자동차'와 '다자녀 가정' 할인입니다. 저공해 차량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은 자동으로 인식이 되기도 하지만 기계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정산 시 50%가 적용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다자녀 할인의 경우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등을 소지해야 하며 실물 카드를 제시하거나 앱 카드를 보여주어야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차량은 복지 카드나 유공자 증서를 제시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상황에 따라 추가 감면이 있을 수 있으니 현장 직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극장 '용'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경우 과거에는 정액권 구매 방식이었으나 요금 체계 개편 이후에는 일반 관람객과 동일하게 시간당 요금이 부과되되 정산 시 티켓을 제시하면 일정 부분 할인을 적용받거나 기본 요금 체계를 따르기도 합니다. 공연 티켓 뒤편에 있는 바코드를 사전 정산기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니 티켓을 버리지 말고 꼭 챙기셔야 합니다.
박물관 회원이거나 유료 기획 전시 관람객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료 주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료 전시 티켓 소지자도 일반 주차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전시장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주차 등록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주차장 만차 시 대처법과 주변 대체 주차장
주말 오후 2시경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주차장 진입에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꼬리 물기로 도로 위에 갇혀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주변 대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가장 가까운 대안은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입니다.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은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주차 면수가 약 50면 정도로 매우 협소하여 경쟁이 치열합니다. 요금은 5분당 150원으로 1시간에 1,800원 수준이라 박물관의 인상된 요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할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자리가 있다면 이곳이 최고의 대안이 됩니다.
만약 용산가족공원 주차장마저 꽉 찼다면 조금 거리가 있지만 '이촌한강공원 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이촌한강공원 4주차장이나 3주차장에 차를 대고 육교를 건너 박물관으로 걸어오는 방법입니다. 도보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1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산책 삼아 걷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한강공원 주차장은 주차 면수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며 주말에는 갓길 주차가 일부 허용되는 구간도 있어 융통성 있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이촌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박물관 나들길'이라는 지하 통로가 박물관 입구까지 바로 연결됩니다.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 부담이 없고 비나 눈을 맞지 않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도 엘리베이터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이촌역을 이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주변 민영 주차장은 거리가 꽤 멀고 요금이 비싼 편이라 권장하지 않습니다. 굳이 이용해야 한다면 이촌역 근처의 아파트 상가 주차장을 알아봐야 하는데 방문객 주차가 불가능하거나 요금이 매우 비쌀 수 있으니 사전에 앱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5. 즐거운 관람을 위한 꿀팁 및 편의시설 정보
주차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 박물관을 200% 즐길 차례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단순히 유물만 보는 곳이 아닙니다. 박물관 앞 거울못 주변을 산책하거나 남산 타워가 보이는 야외 정원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식사는 박물관 내 푸드코트나 경천사탑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니 11시 30분이나 1시 30분쯤 시간을 피해 이용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도시락을 싸 왔다면 야외 벤치나 지정된 피크닉 장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소풍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무료 물품 보관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두꺼운 외투나 무거운 가방은 보관함에 넣고 가볍게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정문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주말에는 일찍 동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어린이박물관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현장 발권은 예약 취소분에 한해서만 가능하므로 아이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방문 2주 전 자정에 열리는 예약 사이트에서 광클을 준비해야 합니다. 상설 전시관은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지만 특별 기획 전시는 별도의 티켓 구매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관람 후 출차할 때의 팁입니다. 폐관 시간인 오후 6시(수/토요일은 야간 개장으로 9시) 직후에는 출차 차량이 몰려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데만 3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폐관 30분 전 미리 나오거나 아예 야간 개장 시간을 이용해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8시쯤 출차하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요금은 무료인가요?
A1. 아닙니다. 유료로 운영되며 2025년 9월 말부터 요금이 인상되어 기본 30분에 900원, 이후 10분당 300원이 부과됩니다.
Q2. 주말에 주차 공간이 넉넉한가요?
A2.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1시만 되어도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차 시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Q3. 경차나 저공해 차량 할인은 되나요?
A3. 네, 가능합니다. 경차, 저공해 자동차, 장애인 차량, 다자녀(다둥이 카드 소지) 차량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4. 전기차 충전소가 있나요?
A4. 네, 주차장 내부에 전기차 급속 및 완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용자가 많아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Q5. 일일 최대 요금은 얼마인가요?
A5. 승용차 기준으로 하루 최대 요금은 18,000원입니다. 장시간 주차 시에는 이 금액이 상한선이 됩니다.
Q6. 근처에 다른 주차할 곳은 없나요?
A6. 박물관 바로 옆 용산가족공원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합니다. 도보 15분 거리의 이촌한강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7. 사전 정산은 필수인가요?
A7. 필수는 아니지만 출구 혼잡을 줄이기 위해 권장합니다. 사전 정산 후 20분 이내에 출차하면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 본 포스팅에 포함된 주차 요금 및 운영 정보는 2025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박물관 사정이나 물가 변동에 따라 요금 및 운영 정책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최신 정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의 정보 이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작성자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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