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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 A TO Z🌶️

by 3013-1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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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iany | 정보전달 블로거

검증 절차 공식자료 문서 및 웹서칭 (전통 한식 레시피, 요리 전문서)

광고·협찬 없음 오류 신고 hunt1222@naver.com

안녕하세요! giany입니다. 🍚 11월, 김장철이 다가오면 유독 많은 분들이 찾는 레시피가 있습니다. 바로 '전라도식 김장김치'입니다. 전라도 김치는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특유의 깊고 진한 감칠맛, 그리고 묵을수록 더 맛있는 저장성으로 유명합니다.

 

그 맛의 핵심은 바로 '양념', 즉 김칫소에 있습니다. 🌶️ 아낌없이 들어가는 다양한 젓갈과 해산물, 그리고 재료들의 완벽한 배합이 1년 내내 밥상을 든든하게 지켜줄 명품 김치를 탄생시킵니다. 하지만 막상 도전하려니 젓갈은 뭘 얼마나 넣어야 할지, 찹쌀풀은 어떻게 쑤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김치의 고장'이라 불리는 전라도의 전통 방식을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실패 없이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김장김치 양념 만들기 비법을 A부터 Z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 김장은 이 레시피 하나로 든든하게 준비해 보세요!

전라도 김장김치 양념만들기

1. 전라도 김장김치 맛의 비밀 🤫

 

 

전라도 김치가 '맛있다'고 정평이 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풍부한 젓갈 사용'입니다. 전라도는 해안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젓갈로 담가왔습니다. 🦐 김치에 이 젓갈이 아낌없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지역 김치보다 훨씬 깊고 복합적인 감칠맛을 냅니다.

 

특히 멸치젓(액젓과 육젓), 새우젓(육젓)을 기본으로, 황석어젓이나 갈치속젓 등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 젓갈들이 발효되면서 만들어내는 아미노산은 김치의 맛을 한 차원 높여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젓갈을 달여서 넣거나 육젓을 그대로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찹쌀풀'의 비중입니다. 전라도 김치는 찹쌀(혹은 멥쌀)로 쑨 풀을 넉넉하게 넣어 양념이 배추에 착 달라붙게 만듭니다. 이 찹쌀풀은 젓갈의 강한 짠맛과 고춧가루의 맵고 텁텁한 맛을 중화시키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역할을 합니다. 🥣

 

또한 찹쌀풀의 전분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김치가 맛있게 익도록 돕고, 천연의 단맛을 더해줍니다. 젓갈의 강한 맛과 찹쌀풀의 부드러움이 만나 '진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전라도 김치 특유의 맛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 전라도 김치 vs 타 지역 김치 (맛 비교)

지역 특징 주요 젓갈
전라도 (남부) 깊고 진한 맛, 넉넉한 찹쌀풀, 묵직함 멸치젓, 새우젓 (다양하게 사용)
서울/경기 (중부) 깔끔하고 시원한 맛, 적당한 간 새우젓(주로), 조기젓
경상도 (남부) 맵고 짠맛, 칼칼함, 젓갈 향 강함 멸치젓 (액젓 위주), 갈치젓

 

2. 핵심 재료 준비 (1) : 젓갈과 해산물 🐟

전라도 김치의 심장은 젓갈입니다. 좋은 젓갈을 고르고 제대로 손질하는 것이 맛의 8할을 차지합니다. 배추 20포기 기준으로 필요한 젓갈의 양을 안내해 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멸치젓'입니다. 멸치젓은 보통 건더기가 있는 육젓과 맑은 액젓을 함께 사용합니다. 멸치 육젓(건더기 젓)은 1kg 정도를 준비해 냄비에 붓고 물 1컵을 넣어 한소끔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체에 밭쳐 맑은 젓국만 걸러내어 차게 식혀 사용합니다. 이 과정이 젓갈의 비린내와 잡내를 날려주고 감칠맛만 남깁니다.

 

다음은 '새우젓'입니다. 새우젓은 6월에 잡은 '육젓'을 최고로 칩니다. 큼직하고 살이 통통하며 국물이 뽀얀 것이 좋습니다. 새우젓은 500g 정도를 준비하되, 국물만 짜서 넣지 말고 건더기까지 함께 곱게 다져서 넣어야 시원한 맛이 살아납니다. 🦐

 

여기에 전라도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생새우'나 '굴'을 넣기도 합니다. 생새우 300g 정도를 깨끗이 씻어 곱게 다져 넣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달큰한 맛이 추가됩니다. 굴(500g)은 김장 당일에 소금물에 헹궈 물기를 빼두었다가 버무리기 직전에 넣으면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단, 굴을 넣은 김치는 빨리 시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배추 20포기 기준 젓갈/해산물 정량

재료 분량 (20포기 기준) 손질 팁
멸치젓 (육젓) 약 1kg (달인 젓국 기준 800ml) 물 1컵과 함께 끓여서 체에 거른다 (필수)
새우젓 (육젓) 500g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곱게 다진다.
멸치 액젓 약 300ml 간을 맞추는 용도 (멸치젓 끓인 국물로 대체 가능)
생새우 (선택) 300g 깨끗이 헹궈 곱게 다져 넣는다.
굴 (선택) 500g (1봉) 소금물에 헹궈 버무리기 직전에 넣는다.

 

3. 핵심 재료 준비 (2) : 채소와 단맛 재료 🥕

 

젓갈이 맛의 뼈대라면, 채소와 단맛 재료들은 김치 맛에 살을 붙여줍니다. 특히 '무'는 김칫소의 기본이자 시원한 맛을 내는 일등공신

입니다. 💚 배추 20포기 기준, 중간 크기 무 5~6개(약 10kg) 정도를 넉넉히 준비합니다. 무는 깨끗이 씻어 너무 굵지 않게 채 썰어 줍니다.

 

채 썬 무에는 고춧가루 1컵 정도를 먼저 넣어 버무려 색을 입혀둡니다. 이렇게 하면 무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김치 색이 곱게 납니다. 여기에 쪽파 1단, 갓(청갓이나 홍갓) 1단을 4~5cm 길이로 썰어 넣습니다. 갓은 전라도 김치 특유의 알싸하고 톡 쏘는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전라도 김치의 '고급스러운 단맛'은 설탕이 아닌 자연 재료에서 나옵니다. 🍐 배 2개, 사과 2개, 양파 2개를 믹서에 갈아 즙을 내어 사용합니다. 특히 제가 생각했을 때, 전라도 김치 맛의 '비기'는 바로 '고종시(곶감)'입니다. 씨를 뺀 곶감 5~6개를 물에 살짝 불려 믹서에 갈아 넣으면, 설탕이나 물엿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은은한 단맛이 김치에 배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청각'을 준비합니다. 청각은 바다 이끼의 일종으로, 김치에 넣으면 잡내를 잡아주고 김치가 빨리 무르지 않게 하며 독특한 시원함(쿨링감)을 줍니다. 마른 청각을 물에 불려 이물질을 제거하고 아주 곱게 다져서 넣습니다. (약 50g) 이 청각이 들어가야 "아, 이게 전라도 김치구나" 하는 맛이 완성됩니다.

 

🌿 배추 20포기 기준 채소/단맛 재료

재료 분량 (20포기 기준) 손질 팁
무 (조선무) 5~6개 (약 10kg) 채 썰어 고춧가루로 먼저 색 입히기
쪽파 / 갓 각 1단 4~5cm 길이로 썰기
배 / 사과 / 양파 각 2개씩 모두 믹서에 갈아 즙(퓨레)으로 사용
곶감 (고종시) 5~6개 (선택) 씨 제거 후 불려서 갈아 넣기 (깊은 단맛)
청각 불린 것 50g 곱게 다져 넣기 (시원한 맛, 잡내 제거)

 

4. 전라도식 찹쌀풀 쑤기 🥣

김칫소의 농도와 발효를 책임지는 찹쌀풀 쑤기 단계입니다. 찹쌀풀이 너무 되직하면 양념이 겉돌고, 너무 묽으면 김치에서 물이 많이 생깁니다. 정확한 비율이 중요합니다.

 

전라도식은 찹쌀풀을 넉넉하게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추 20포기 기준, 찹쌀가루 2컵(약 400ml)에 물 10컵(2L) 정도의 비율을 잡습니다. 냄비에 찹쌀가루와 물을 넣고,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거품기로 잘 풀어줍니다. 💧

 

가스불은 중약불로 켜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어야 합니다. 한 방향으로 천천히 젓다 보면 어느 순간 멍울이 생기며 되직해지기 시작합니다. 풀이 끓어오르며 투명한 색이 돌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찹쌀풀을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뜨거운 찹쌀풀을 고춧가루나 젓갈에 섞으면 재료가 익어버려 김치에서 풋내가 날 수 있고,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맛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넓은 그릇에 옮겨 담아 차갑게 식혀둡니다.

 

🥣 찹쌀풀 쑤기 3단계

단계 핵심 포인트 주의사항
1. 풀기 물 : 찹쌀가루 = 5 : 1 (예: 물 2L, 가루 400ml) 찬물에서 가루를 완전히 풀어야 멍울이 안 생김
2. 쑤기 중약불에서 바닥에 눋지 않게 계속 젓기 한눈팔면 바닥이 타서 풀 전체를 버릴 수 있음
3. 식히기 투명하게 끓어오르면 불 끄고 '완전히' 식히기 뜨거운 채로 섞으면 김치 맛 변질 (절대 금지)

 

5. 김칫소(양념) 버무리기 : 황금 레시피 🧑‍🍳

이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김칫소를 버무릴 때는 '순서'가 있습니다.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버무리면 고춧가루가 겉돌고 양념이 제대로 섞이지 않습니다. 🌶️ 배추 20포기 기준 고춧가루는 총 2.5kg (약 15~16컵) 정도가 필요합니다.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7:3 비율로 섞어 쓰면 색감과 질감이 모두 좋습니다.

 

1단계: 고춧가루 불리기 아주 큰 대야에 '완전히 식힌 찹쌀풀'을 붓습니다. 여기에 고춧가루 2.5kg 전량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이 상태로 30분~1시간 정도 두어 고춧가루가 찹쌀풀의 수분을 머금고 불어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김치 색이 진하고 고우며, 풋내가 나지 않습니다.

 

2단계: 젓갈 및 양념 혼합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었으면, 준비해둔 '달여서 식힌 멸치젓국', '다진 새우젓', '다진 생새우'를 넣고 섞습니다. 그다음 '갈아둔 배/사과/양파/곶감 즙'을 모두 넣습니다. 다진 마늘 3컵(600g), 다진 생강 1컵(200g), 곱게 다진 청각 50g을 넣고 골고루 섞어 기본 양념 베이스를 완성합니다.

 

3단계: 채소 혼합 및 간 맞추기 기본 양념에 고춧가루 물을 들여둔 '채 썬 무'를 먼저 넣고 가볍게 섞습니다. 그다음 '쪽파', '갓'을 넣고 풋내가 나지 않게 살살 버무립니다. (굴을 넣는다면 이 마지막 단계에 넣습니다.) 간을 보고 싱겁다면 남겨둔 멸치 액젓이나 천일염(소금)으로 맞춥니다. 젓갈이 많이 들어가 처음엔 짤 수 있으니, 무에서 수분이 나올 것을 감안하여 간을 맞춥니다. 짭조름해야 묵은지가 되어도 맛있습니다.

 

🥣 전라도 김칫소 버무리기 3줄 요약

순서 재료 포인트
1. 불리기 (30분) 식힌 찹쌀풀 + 고춧가루 (2.5kg) 색을 곱게 내고 풋내 제거 (가장 중요)
2. 양념 섞기 (1) + 젓갈류(멸치/새우) + 과일/양파즙 + 마늘/생강/청각 액체류와 다진 양념을 먼저 섞어 맛을 냄
3. 채소 섞기 (2) + 채 썬 무 → 쪽파/갓 → (굴) → 소금/액젓 (간) 채소는 마지막에 넣어 풋내 안 나게 살살 버무리기

 

6. 김장김치 보관 및 숙성 팁 🧊

황금 레시피로 만든 김칫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관하고 숙성하느냐에 따라 1년 뒤의 맛이 달라집니다. 김칫소를 버무린 절임배추에 꼼꼼히 채워 넣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 배추 겉잎(푸른 잎)으로 김치 포기를 감싸서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이때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치를 한 층 담고, 손으로 꾹꾹 눌러 공기를 빼줍니다. 층층이 쌓은 후에는 절여둔 배추 겉잎(우거지)이나 비닐(위생팩)을 김치 위에 덮어줍니다. 이는 김치가 공기에 노출되어 하얗게 뜨는 '골마지'를 방지하고, 김치가 국물에 푹 잠겨 맛있게 익도록 돕습니다.

 

김치통은 8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가 익으면서 국물이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김치는 젓갈이 많이 들어가 처음에는 맛이 강할 수 있습니다. 상온(실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두어 1차 발효를 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 저온 숙성을 시작합니다.

 

젓갈과 찹쌀풀이 넉넉히 들어간 전라도 김치는 최소 3개월 이상 푹 익어야 제맛이 납니다. 곰삭은 젓갈 맛이 배추에 깊게 배어들면서 다른 반찬이 필요 없는 훌륭한 묵은지가 됩니다. 🤤

 

🧊 김치 보관 핵심 3요소

요소 방법 이유
공기 차단 꾹꾹 눌러 담고, 우거지/비닐로 덮기 '골마지' 방지 및 균일한 숙성
용량 조절 김치통의 80%만 채우기 숙성 중 국물이 넘치는 것 방지
온도 조절 실온 1~2일 (1차 발효) → 김치냉장고 (저온 숙성) 유산균 활동 촉진 후 장기 보관

 

7. 자주 묻는 질문 (FAQ) 30가지 🙋

Q1. 멸치젓을 끓여서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멸치젓(육젓)을 물과 함께 한소끔 끓여 체에 거르면, 뼈 등 이물질이 제거되고 젓갈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가 날아갑니다. 감칠맛은 더욱 진해지고 맛이 깔끔해집니다.

 

Q2. 찹쌀풀 대신 멥쌀풀(밥)을 넣어도 되나요?

A2. 네, 가능합니다. 찹쌀풀이 더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내지만, 멥쌀풀이나 찬밥을 갈아 넣어도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멥쌀풀은 찹쌀풀보다 김치가 빨리 익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굴(생새우)을 넣으면 김치가 빨리 시지 않나요?

A3. 네, 맞습니다. 굴이나 생새우 같은 해산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발효를 촉진시켜 김치를 빨리 익게(시게) 만듭니다. 굴을 넣은 김치는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Q4. 전라도 김치는 왜 젓갈을 많이 넣나요?

A4. 남부 지방은 날씨가 따뜻해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었습니다. 젓갈과 소금을 많이 넣어 저장성을 높이는 방식이 발달했습니다. 또한 풍부한 해산물(젓갈)이 깊은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Q5. 찹쌀풀 쑤기 비율을 다시 알려주세요. (배추 20포기 기준)

A5. 찹쌀가루 2컵(400ml)에 물 10컵(2L) 정도, 즉 '물:가루 = 5:1' 비율이 가장 표준적입니다.

 

Q6. 고춧가루를 찹쌀풀에 미리 불리는 이유가 뭔가요?

A6. 고춧가루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야 풋내가 나지 않고 색이 곱게 우러나옵니다. 양념이 겉돌지 않고 배추에 착 달라붙게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Q7. 청각은 꼭 넣어야 하나요?

A7. 필수는 아니지만, 전라도 김치 특유의 시원하고 알싸한 맛을 내는 핵심 재료 중 하나입니다. 해산물의 잡내를 잡고 김치가 무르지 않게 돕습니다. 못 구하시면 생략 가능합니다.

 

Q8. 곶감(고종시) 대신 다른 것으로 단맛을 내도 되나요?

A8. 네, 배, 사과, 양파를 갈아 넣는 것이 기본입니다. 곶감은 더 깊고 은은한 단맛을 내기 위한 '비법' 재료입니다. 없다면 설탕이나 매실청을 약간 추가하셔도 됩니다.

 

Q9. 무를 고춧가루에 먼저 버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9. 무에서 나오는 수분(물)을 고춧가루가 흡수하여 양념이 싱거워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무에 고운 색을 입혀 김칫소가 더 먹음직스러워집니다.

 

Q10. 전라도 김치는 다른 지역보다 많이 짠가요?

A10. 젓갈이 많이 들어가 간이 센 편이지만, 찹쌀풀과 채소 육수(배/사과즙)가 넉넉히 들어가 짠맛을 중화시켜 줍니다. '짜다'기보다는 '간이 깊고 진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Q11. 김칫소가 남았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나요?

A11. 남은 김칫소는 깍두기, 파김치, 겉절이 등을 담그는 데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했다가 닭볶음탕이나 고등어조림 양념으로 쓰셔도 훌륭합니다.

 

Q12. 갓(홍갓/청갓)은 꼭 넣어야 하나요?

A12. 갓은 김치에 톡 쏘는 알싸함과 독특한 향을 더해줍니다. 특히 묵은지가 되었을 때 갓이 주는 풍미가 좋습니다. 없으면 쪽파의 양을 늘려 대체할 수 있습니다.

 

Q13. 멸치젓국 끓일 때 비린내가 너무 심해요.

A13. 정상입니다. 끓이는 과정에서 비린내는 날아가고 감칠맛만 남게 됩니다. 반드시 환풍기를 켜고, 끓인 젓국은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Q14. 다진 마늘과 생강은 얼마나 넣어야 하나요? (20포기)

A14. 마늘과 생강의 비율은 약 3:1 정도가 좋습니다. 다진 마늘 3컵(약 600g), 다진 생강 1컵(약 200g)을 기준으로 가감하시면 됩니다.

 

Q15. 김치를 버무릴 때 순서가 정말 중요한가요?

A15. 네, 중요합니다. [찹쌀풀+고춧가루 불리기] → [젓갈/양념즙 섞기] → [무/채소 섞기] 순서를 지켜야 양념이 겉돌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납니다.

 

Q16. 전라도 김치는 왜 묵은지로 먹어야 맛있나요?

A16. 젓갈과 찹쌀풀,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3~6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 이 모든 맛이 어우러져 깊은 맛(감칠맛)이 극대화됩니다. 갓 담갔을 때는 젓갈 향이 강할 수 있습니다.

 

Q17. 김치 위에 '골마지'(하얀 막)가 꼈어요. 먹어도 되나요?

A17. 골마지는 효모가 산소와 반응해 생기는 막으로, 독성은 없습니다. 골마지 부분을 걷어내고, 물에 씻어서 볶음김치나 찌개용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우거지나 비닐로 덮어 공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Q18. 김치가 너무 짜게 됐어요. 어떻게 하나요?

A18. 김치를 담글 때 짠 것 같다면 채 썬 무를 더 넣어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미 담근 후라면, 먹을 때마다 무나 배 등을 썰어 넣어 함께 버무려 먹으면 짠맛이 중화됩니다.

 

Q19. 김치가 너무 싱거우면 어떻게 하나요?

A19. 김치가 싱거우면 빨리 시어지고 무르기 쉽습니다. 소금을 중간중간 뿌려주거나, 소금물을 만들어 살짝 부어 간을 맞춰야 합니다.

 

Q20. 황석어젓이나 갈치속젓을 추가해도 되나요?

A20. 네, 좋습니다. 멸치젓과 새우젓이 기본이지만, 황석어젓이나 갈치속젓을 소량 추가하면 더욱 복합적이고 깊은 젓갈 풍미를 낼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많이 넣으면 비릴 수 있으니 주의)

 

Q21. 양념에 설탕이나 물엿을 넣어도 되나요?

A21. 전라도식은 주로 배, 사과, 곶감 등 자연의 단맛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단맛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설탕이나 매실청, 물엿(혹은 조청)을 1~2컵 정도 추가해도 좋습니다. 단, 설탕을 많이 넣으면 김치가 끈적해지고 빨리 시어질 수 있습니다.

 

Q22. 배추 10포기만 담그려면 양념은 절반만 하면 되나요?

A22. 네, 이 글에서 안내한 배추 20포기 기준 레시피의 모든 재료를 정확히 절반(1/2)으로 줄여서 만드시면 됩니다.

 

Q23. 고춧가루는 굵은 것과 고운 것 중 무엇을 쓰나요?

A23. 굵은 고춧가루는 김치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고운 고춧가루는 고운 색감을 냅니다. 7:3 또는 8:2 비율로 섞어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24. 김장김치 실온 숙성(1차 발효)은 꼭 해야 하나요?

A24. 네, 김치를 담근 직후(1~2일)에 유산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실온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저온 숙성 시 더 깊은 맛이 우러납니다. (날씨에 따라 시간 조절)

 

Q25. 김치통을 80%만 채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5. 김치가 숙성(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국물이 우러나와 부피가 늘어납니다. 90% 이상 꽉 채우면 김치 국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Q26. 전라도 김치 양념은 젓갈 냄새가 너무 강하지 않나요?

A26. 갓 담갔을 때는 젓갈 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찹쌀풀, 마늘, 생강, 청각 등이 이 향을 중화시키고,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강한 젓갈 냄새는 '깊은 감칠맛'으로 변하게 됩니다.

 

Q27. 무채를 소금에 절여서 넣어야 하나요?

A27. 아닙니다. 무채를 소금에 절이면 물이 너무 많이 빠져 식감이 질겨지고, 양념이 짜질 수 있습니다. 무는 생채 그대로 고춧가루에만 버무려 사용해야 아삭하고 시원합니다.

 

Q28. 좋은 멸치젓 고르는 팁이 있나요?

A28. 멸치 육젓(건더기 젓)은 멸치 형태가 살아있고, 뼈와 살이 분리되지 않으며, 국물이 붉고 맑은 것이 좋습니다. 냄새를 맡았을 때 비린내보다 구수한 향이 나는 것이 잘 삭은 젓갈입니다.

 

Q29. 찹쌀풀이 너무 되직하게 쑤어졌어요.

A29. 물을 조금 더 붓고 약불에서 한 번 더 끓여 농도를 맞추시면 됩니다. 반대로 너무 묽다면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조금 더 넣고 끓여주세요. (반드시 식혀서 사용)

 

Q30. 김장김치가 써요. (쓴맛이 나요.)

A30. 쓴맛이 나는 이유는 1) 덜 절여진 배추의 풋내, 2) 너무 많이 들어간 생강, 3) 덜 익은 젓갈 맛 때문일 수 있습니다. 김치가 아직 덜 익어서 그럴 수 있으니, 2~3주 이상 충분히 숙성시킨 후 맛을 다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면책 조항]

본 블로그의 내용은 전통 한식 레시피 및 요리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개인의 입맛이나 재료의 상태, 조리 환경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료의 정확한 계량과 신선도 확인은 중요하며, 특정 재료(젓갈, 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정보의 활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블로그 운영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