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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백김치 쉽게 담그는법

by 3013-1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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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는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는 김치입니다. 특유의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입니다. 고기를 먹을 때나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그 조화가 일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백김치 담그는 것을 어렵고 번거롭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오늘 알려드리는 '초간단' 레시피만 따라오신다면, 누구나 집에서 쉽게 명품 백김치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은 덜어내고 맛의 핵심만 담았습니다.

🥬백김치 쉽게 담그는법

PART 1. 아삭함의 비밀: 재료 준비

 

모든 요리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입니다. 백김치는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고르는 것이 맛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배추는 너무 크지 않고 속이 적당히 찬 알배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배추 2통을 기준으로, 무 1/3개, 배 1/2개, 쪽파 한 줌, 마늘 5쪽, 생강 1톨(마늘의 1/3 크기)이 필요합니다. 국물용 재료로는 물 2리터, 천일염 3큰술, 그리고 설탕이나 매실청 1큰술을 준비합니다.

 

배추를 절일 때 사용할 천일염(굵은소금)은 따로 넉넉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배추 절이는 용도의 소금과 국물 간을 맞추는 소금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간 조절이 쉽습니다.

 

쪽파 대신 부추를 사용해도 좋고, 더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양파 1/4개를 채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레시피는 '초간단'이 목표이므로, 무, 배, 쪽파, 마늘, 생강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배는 아삭하고 단맛이 강한 품종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무는 단단하고 매운맛이 적은 가을 무를 사용하면 좋지만,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무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마늘과 생강은 다진 것보다 직접 칼로 편을 썰거나 채를 썰어 넣는 것이 국물을 더 깔끔하게 만듭니다. 생강은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양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백김치의 핵심은 톡 쏘는 탄산감과 시원함입니다. 그래서 재료 중 '배'는 절대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의 천연 단맛과 효소가 숙성을 도와 맛있는 탄산감을 만들어냅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뉴슈가(사카린)를 아주 소량 사용하면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깔끔하고 청량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뉴슈가를 사용할 경우, 1티스푼의 1/4 정도만 넣어도 충분히 답니다.

 

색감을 위해 홍고추 1개를 씨를 빼고 어슷썰어 넣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칼칼해집니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백김치라면 생략해도 좋습니다.

 

모든 재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둡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잔류 농약이 없도록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백김치 재료 체크리스트

구분 재료명 (알배추 2통 기준) 용도
필수 재료 알배추 2통, 천일염 2컵 배추 절이기
속 재료 무 1/3개, 배 1/2개, 쪽파 한 줌, 마늘 5쪽, 생강 1톨 배추 속 채우기
국물 재료 물 2L, 천일염 3큰술, 설탕(or 매실청) 1큰술 김칫국물 만들기
선택 재료 홍고추 1개, 양파 1/4개 색감 및 풍미 추가

 

PART 2. 실패 없는: 배추 절이기

백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는 바로 '배추 절이기'입니다. 배추를 너무 오래 절이면 물러지고, 덜 절이면 풋내가 날 수 있습니다.

 

알배추는 밑동만 칼집을 내어 손으로 반으로 쪼개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크기가 큰 배추는 4등분 해도 좋습니다.

 

물 2리터에 천일염 1컵을 녹여 소금물을 만듭니다. 이 소금물에 쪼갠 배추를 적셔 골고루 묻혀줍니다. 이 과정은 배추가 소금을 더 빨리 흡수하도록 도와줍니다.

 

소금물에 적신 배추를 건져내어, 남은 천일염 1컵을 배추의 줄기 부분(두꺼운 부분) 위주로 켜켜이 뿌려줍니다. 잎 부분은 금방 절여지므로 소금을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소금을 뿌린 배추는 큰 대야에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이때 잎과 줄기 부분을 엇갈리게 놓아야 골고루 절여집니다. 배추를 적셨던 소금물도 그 위에 부어줍니다.

 

절이는 시간은 배추의 크기와 실내 온도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절입니다. 1시간이 지났을 때 위아래 배추의 위치를 한 번 바꿔주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배추가 잘 절여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배추의 가장 두꺼운 줄기 부분을 잡고 구부려보는 것입니다.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지면 알맞게 절여진 것입니다.

 

잘 절여진 배추는 흐르는 물에 2~3회 깨끗이 헹궈 소금기를 씻어냅니다. 헹굴 때 배추를 너무 세게 주무르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살살 흔들어 씻어줍니다.

 

헹군 배추는 소쿠리에 엎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충분히 물기를 빼야 김칫국물이 싱거워지지 않습니다. 급하다면 손으로 가볍게 눌러 짜도 좋습니다.

 

배추를 절이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시중에 파는 '절임 배추'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절임 배추는 이미 간이 되어 있으므로 국물의 염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 배추 절이기 핵심 포인트

단계 핵심 팁 (Tip) 이유
소금물 적시기 배추를 소금물에 먼저 적신다. 절임 시간을 단축시키고 간이 배는 속도를 높인다.
소금 뿌리기 줄기 부분 위주로 소금을 뿌린다. 잎 부분은 금방 절여지므로, 두꺼운 줄기 쪽에 집중해야 골고루 절여진다.
중간 뒤집기 1시간 뒤 위아래를 뒤집어준다. 소금물이 아래로 고이는 것을 방지하고 균일하게 절인다.
물기 제거 소쿠리에 엎어서 1시간 물기를 뺀다. 물기가 많으면 김칫국물이 싱거워지고 빨리 물러진다.

 

PART 3. 간단한 감칠맛: 속 재료 만들기

 

 

백김치 속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합니다. 이 레시피에서는 복잡한 찹쌀 풀이나 젓갈 없이, 채소의 시원한 맛으로 감칠맛을 냅니다.

 

무 1/3개와 배 1/2개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 썰어 줍니다. 채칼을 이용하면 일정한 두께로 편하게 썰 수 있습니다.

 

쪽파는 3~4cm 길이로 썰어주고,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거나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합니다. 다진 마늘을 쓰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어 채 써는 것을 추천합니다.

 

채 썬 무와 배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바로 사용합니다. 절이지 않아야 재료에서 수분이 나와 김칫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시원한 맛을 냅니다.

 

큰 볼에 채 썬 무, 배, 쪽파, 마늘, 생강을 모두 넣습니다. 만약 홍고추를 준비했다면 씨를 제거하고 어슷썰어 지금 함께 넣어줍니다.

 

여기에 고춧가루나 젓갈 대신, 약간의 소금(1/2 티스푼)과 설탕(1/2 티스푼)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줍니다. 재료들에 살짝 밑간을 해주는 과정입니다.

 

속 재료를 버무릴 때는 풋내가 나지 않도록 세게 주무르지 않고, 젓가락으로 살살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들이 서로 엉겨 붙지 않게 가볍게 털어가며 섞습니다.

 

이 '초간단' 레시피에서는 찹쌀 풀을 생략합니다. 찹쌀 풀은 김치의 발효를 돕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지만, 배나 무 같은 과채의 당분만으로도 충분히 발효가 잘 일어납니다.

 

찹쌀 풀이 없으면 국물이 더 맑고 깔끔하며, 담그는 과정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초보자에게 아주 적합합니다. 맛의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완성된 속 재료는 절인 배추에 넣기 좋게 준비해 둡니다. 이것만으로도 백김치 속 만들기 과정이 모두 끝난 것입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 속 재료 궁합 가이드

재료 역할 초간단 팁
시원한 맛, 아삭한 식감 채칼을 이용하면 시간 단축
천연 단맛, 숙성 촉진 절대 생략하지 않는 것을 추천
마늘/생강 풍미, 살균 작용 다지지 말고 채 썰어 국물을 깔끔하게
찹쌀 풀 숙성 촉진, 국물 농도 '초간단' 레시피에서는 과감히 생략!

 

PART 4. 국물의 완성: 김칫국물 황금비율

백김치의 꽃은 바로 '국물'입니다.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은 백김치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초간단' 레시피에서는 육수 없이 맑은 국물을 만듭니다.

 

물 2리터(배추 2통 기준)를 준비합니다.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정수기 물이나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끓인 물을 사용하면 미생물 번식이 줄어 저장성이 좋아집니다.

 

물 2리터에 천일염 3큰술을 넣어 잘 녹여줍니다. 간을 보고 '살짝 짭조름한' 정도가 좋습니다. 배추와 속 재료에서 수분이 나오면 간이 싱거워지기 때문에 처음 간은 약간 넉넉하게 잡습니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1큰술 또는 매실청 1큰술을 넣어줍니다. 설탕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발효를 돕고, 매실청은 천연의 풍미와 단맛을 더해줍니다.

 

만약 더 깊은 맛을 원하지만 육수 끓일 시간이 없다면, 믹서기에 배 1/4개와 양파 1/4개를 넣고 갈아서 면보나 고운 체에 걸러 즙만 섞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즙을 섞으면 찹쌀 풀 없이도 국물에 은은한 단맛과 농도가 생기고, 숙성이 훨씬 빨리 진행됩니다. '초간단' 버전에서는 이 과정도 생략하고 물, 소금, 설탕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소금은 반드시 천일염을 사용해야 합니다. 정제염(맛소금)은 쓴맛이 나고 미네랄이 없어 김치 맛을 떨어뜨립니다. 천일염을 사용해야 국물 맛이 달고 시원해집니다.

 

국물의 염도는 입맛에 따라 조절합니다. 소금을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2큰술을 먼저 넣고 녹인 뒤 맛을 보고 1큰술을 추가하는 식으로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물은 반드시 차가운 상태여야 합니다. 끓인 물을 사용했다면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 배추가 익어버리거나 무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김칫국물은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난 뒤, 김치 통에 배추와 속을 담고 마지막에 부어주게 됩니다. 국물이 넉넉해야 백김치가 마르지 않고 맛있게 익습니다.

 

💧 국물 맛내기 3단계

버전 재료 (물 2L 기준) 특징
초간단 (Basic) 천일염 3큰술, 설탕 1큰술 가장 빠르고 깔끔한 맛. 맑은 국물.
업그레이드 (Rich) 천일염 3큰술, 간 배/양파 즙 숙성이 빠르고 감칠맛이 풍부함.
전통방식 (Deep) 황태/다시마/무/양파 육수, 소금 깊은 맛이 나지만 과정이 복잡함.

 

PART 5. 기다림의 미학: 숙성 및 보관

이제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성껏 담아 숙성시키는 과정만 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김치의 맛이 완성됩니다.

 

물기를 뺀 절인 배추의 잎사귀를 한 장 한 장 들춰가며 준비한 속 재료를 적당량 넣어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배추가 찢어질 수 있으니 가볍게 채워줍니다.

 

속을 채운 배추는 겉잎으로 감싸서 풀리지 않게 잘 오므려 줍니다. 이렇게 하면 속 재료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소독된 김치 통에 속을 채운 배추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이때 배추의 잘린 단면이 위로 오도록 담아야 국물에 골고루 잠깁니다.

 

배추를 모두 담았다면, 준비해둔 김칫국물을 부어줍니다. 국물은 배추가 2/3 정도 잠길 만큼 붓습니다. 숙성 과정에서 배추와 속 재료에서 물이 더 나옵니다.

 

배추가 국물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누름돌이나 무거운 접시로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백김치가 공기에 노출되면 맛이 변하거나 골마지가 낄 수 있습니다.

 

김치 통 뚜껑을 닫고 실온(상온)에서 숙성을 시작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 같은 날씨(20~25도 기준)에는 하루(24시간)에서 이틀(48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숙성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국물에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거나, 뚜껑을 열었을 때 새콤한 냄새가 나는지 맡아보는 것입니다. 국물 맛이 살짝 새콤해지면 됩니다.

 

실온 숙성이 끝난 백김치는 즉시 김치냉장고나 냉장고로 옮겨 저온 숙성을 시작합니다. 냉장고에서 최소 3일에서 7일 정도 지나야 국물 맛이 깊어지고 탄산감이 생깁니다.

 

백김치는 2~3주 이내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보관 시에는 항상 국물에 잠겨 있도록 하고, 깨끗한 국자나 집게를 사용해야 변질 없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 숙성 시간 가이드 (2025년 기준)

계절 (실내 온도) 실온 숙성 기간 냉장 숙성 기간
봄/가을 (18~22°C) 1.5일 ~ 2일 (36~48시간) 5일 ~ 7일
여름 (25°C 이상) 반나절 ~ 1일 (12~24시간) 3일 ~ 5일
겨울 (15°C 이하) 2일 ~ 3일 (48~72시간) 7일 ~ 10일

 

❓ 초간단 백김치 FAQ 30문 30답

Q1. 백김치 국물이 쓴맛이 나요. 왜 그런가요?

 

A1.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생강을 너무 많이 넣었거나, 2) 무의 매운 부분(아랫부분)이 많이 들어갔거나, 3) 배추가 덜 절여져 풋내가 쓴맛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숙성되면 쓴맛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Q2. 백김치가 전혀 시원해지지(익지) 않아요.

 

A2. 실온 숙성 기간이 짧았기 때문입니다. 실온 숙성은 유산균을 활성화하는 과정입니다. 지금이라도 실온에 반나절 정도 더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숙성이 촉진됩니다.

 

Q3. 국물에 톡 쏘는 탄산감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배를 넉넉히 넣고, 실온 숙성을 충분히 거친 후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을 오래 할수록 탄산감이 생깁니다.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Q4. 찹쌀 풀을 꼭 넣어야 하나요? 이 레시피엔 없네요.

 

A4. 찹쌀 풀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숙성을 돕지만, '초간단' 레시피에서는 생략 가능합니다. 배, 무, 설탕 등에서 나오는 당분만으로도 충분히 숙성됩니다. 찹쌀 풀을 생략하면 국물이 훨씬 맑고 깔끔합니다.

 

Q5. 뉴슈가(사카린)는 몸에 해롭지 않나요?

 

A5. 사카린은 오랫동안 유해성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FDA와 식약처에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설탕보다 칼로리가 없고 깔끔한 단맛을 내어 김치에 소량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Q6. 배추를 절일 때 천일염 대신 맛소금을 써도 되나요?

 

A6. 절대로 안 됩니다. 맛소금(정제염)은 염도가 높고 쓴맛이 나며, 배추를 무르게 만듭니다. 김치에는 반드시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굵은소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Q7. 백김치 보관은 얼마나 가능한가요?

 

A7. 냉장 보관 기준 3~4주 정도입니다. 가장 맛있는 시기는 담그고 1주~2주 사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미가 강해집니다.

 

Q8. 국물에 골마지(하얀 막)가 꼈어요. 버려야 하나요?

 

A8. 골마지는 유산균이 과다 증식하며 생기는 효모 덩어리로, 독성은 없습니다. 골마지를 걷어내고, 김치가 국물에 잠기도록 꾹 눌러준 뒤 드시면 됩니다. 찝찝하다면 윗부분 김치는 씻어 먹거나 볶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Q9. 아이가 먹을 건데, 마늘과 생강을 빼도 되나요?

 

A9. 빼도 됩니다. 마늘과 생강은 풍미와 살균을 위한 것이므로, 아이가 향에 민감하다면 양을 줄이거나 생략해도 좋습니다. 대신 배나 양파를 조금 더 넣어 단맛을 보충해 주세요.

 

Q10. 절임 배추를 사서 쓰면 국물 간은 어떻게 하나요?

 

A10. 절임 배추는 이미 염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따라서 레시피의 국물 소금양(3큰술)을 절반(1.5큰술)만 먼저 넣고, 배추와 속 재료에서 물이 나온 하루 이틀 뒤 간을 보고 소금을 추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11. 백김치가 너무 빨리 시어졌어요.

 

A11. 실온 숙성 시간이 길었거나,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또는 설탕이나 배 등 당분이 많이 들어가도 숙성이 빨라집니다. 신 김치는 씻어서 볶아 먹거나, 백김치 찌개를 끓여도 맛있습니다.

 

Q12. 무 대신 다른 재료를 넣어도 되나요?

 

A12. 무는 시원한 맛의 핵심이라 추천하지만, 없다면 사과, 당근(색감용), 또는 배추 줄기 부분을 채 썰어 넣어도 아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Q13. 국물이 너무 싱거워요. 어떻게 하죠?

 

A13. 걱정 마세요. 소금(천일염)을 물에 따로 녹여서(소금물) 김치 통에 부어주면 됩니다. 소금을 바로 뿌리면 한곳에 뭉칠 수 있습니다. 간을 맞춘 뒤 냉장고에서 하루 이틀 더 숙성시키면 됩니다.

 

Q14. 반대로 너무 짜게 됐어요.

 

A14. 무나 배를 큼직하게 썰어 김치 사이사이에 박아두면 짠 기운을 흡수합니다. 또는 생수를 조금 더 붓고 설탕을 약간 추가해 간을 중화시킨 뒤 다시 숙성시키면 됩니다.

 

Q15. 백김치 국물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A15. 시원한 백김치 국물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음료입니다. 잘 익은 백김치 국물에 소면을 말아 '백김치말이국수'를 해먹으면 별미입니다. 동치미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Q16. 알배추가 아닌 일반 통배추로도 가능한가요?

 

A16. 물론입니다. 일반 통배추는 크기가 크므로 4등분 하고, 절이는 시간을 5~6시간 정도로 알배추보다 훨씬 길게 잡아야 합니다.

 

Q17. 배추가 물러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7. 1) 너무 오래 절였거나, 2) 헹굴 때 너무 세게 주물렀거나, 3) 뜨거운 국물을 부었거나, 4) 실온 숙성이 너무 길었을 때 물러질 수 있습니다. 아삭한 식감을 위해서는 모든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18. 국물 색이 탁해요. 맑게 만드는 법 없나요?

 

A18. 국물이 탁한 이유는 1) 찹쌀 풀, 2) 다진 마늘/생강, 3) 믹서에 간 배/양파 때문입니다.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이 레시피처럼 찹쌀 풀을 생략하고, 마늘/생강은 편이나 채로 썰어 넣는 것이 좋습니다.

 

Q19. 홍고추를 넣으면 매워지지 않나요?

 

A19. 홍고추 1개 정도는 매운맛보다는 색감과 칼칼한 풍미를 더하는 용도입니다. 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넣으면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매운 청양고추와는 다릅니다.

 

Q20. 김치 통은 어떤 것을 써야 좋나요?

 

A20. 유리나 스텐, 혹은 김치 전용 플라스틱 용기를 추천합니다. 사용 전 끓는 물이나 식초로 소독해서 말려 사용해야 잡균 번식을 막아 김치가 빨리 시는 것을 방지합니다.

 

Q21. 백김치에 젓갈을 넣으면 안 되나요?

 

A21. 넣어도 됩니다. 하지만 '백김치' 특유의 맑고 시원한 맛이 아닌 '짠지'나 '물김치'에 가까운 맛이 될 수 있습니다. 감칠맛을 원한다면 맑은 멸치액젓이나 까나리액젓을 1티스푼 정도만 국물에 섞어보세요.

 

Q22. 배추 절일 때 나온 물을 국물에 써도 되나요?

 

A22.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에서 나온 물은 배추의 풋내와 불순물이 섞여 있어 국물 맛을 해칠 수 있습니다. 맑은 생수로 국물을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Q23. 쪽파 대신 대파를 써도 되나요?

 

A23. 대파는 진액이 나오고 향이 강해 백김치에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쪽파가 가장 좋고, 없다면 부추를 사용하거나 차라리 생략하는 것이 낫습니다.

 

Q24. 김치냉장고가 없는데 숙성이 가능한가요?

 

A24. 네, 일반 냉장고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문을 자주 여닫는 냉장고는 온도 변화가 심해 김치냉장고보다 조금 더 빨리 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 가장 안쪽(냉기가 나오는 곳)에 보관하세요.

 

Q25. 배추를 안 절이고 그냥 담그면 안 되나요?

 

A25. 안 됩니다. 배추를 절이는 과정은 배추의 숨을 죽여 부드럽게 하고, 불필요한 수분을 빼내며, 밑간을 하여 저장성을 높이는 필수 과정입니다.

 

Q26. 백김치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 3가지는?

 

A26. 1) 배추 절이기 (아삭한 식감), 2) 국물 간 맞추기 (시원한 맛), 3) 숙성 온도 지키기 (유산균) 입니다.

 

Q27. 남은 속 재료는 어떻게 하나요?

 

A27. 남은 속 재료는 국물에 그냥 띄워도 좋고, 따로 모아뒀다가 겉절이처럼 바로 드시거나, 밥 비벼 먹을 때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Q28. 백김치에 사과를 넣어도 되나요?

 

A28. 네, 배 대신 사과를 넣어도 좋습니다. 사과를 넣으면 좀 더 상큼한 산미가 도는 백김치가 됩니다. 배와 사과를 반반 섞어도 좋습니다.

 

Q29. 믹서기가 없는데 배/양파 즙은 어떻게 내나요?

 

A29. 강판에 갈아서 면보에 짜서 즙을 내면 믹서기보다 더 깔끔한 즙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Q30. 이 레시피는 비건(채식)인가요?

 

A30. 네, 젓갈이나 동물성 육수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건(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입니다.

 

[면책 조항]

본문에 제공된 정보(레시피, 숙성 시간, 재료 비율 등)는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되는 재료의 신선도, 염도, 실내 온도, 개인의 입맛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최종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정보는 전문적인 요리 지침을 대체할 수 없으며, 제공된 레시피를 따름으로써 발생하는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정보 제공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요리 과정에서의 위생과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